[독자 이대희씨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경주=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포항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29일 경북 경주시 안강역 부근에서 동물 접촉 고장으로 1시간여 멈춰 섰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2분께 승객 245명이 탑승한 포항발 서울행 KTX-산천 열차가 동해선 안강~서경주 구간 운행 중 멧돼지와 부딪혀 고장이 발생, 비상 정지했다.
해당 열차는 사고지점에 1시간여 멈췄다가 응급조치를 통해 오후 8시 2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탑승객 이대희(34)씨는 "1호차에 타고 있었는데 충격과 함께 큰 소리가 나며 돌 튀는 소리가 들린 직후 멈췄다"며 "터널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오후 8시 58분께 안강역에서 대체 편성된 KTX로 환승했다.
이 사고로 고속열차 2편이 약 10분, 일반열차 2편이 약 30분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장 열차는 차량 기지로 회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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