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는 뇌 병변 장애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조례안을 최근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안'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주로 뇌를 다쳐 생기는 뇌 병변 장애는 시각이나 청각, 언어, 지능 등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고양시에는 올해 2월 기준으로 뇌병변장애인 4천464명이 등록됐으나 대소변 흡수 용품을 빼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이들의 재활치료와 자립생활, 맞춤형 보조기기·보장구, 의료비 등 14개 지원사업을 고양시가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평택시에 이어 고양시가 두 번째로 제정됐다.

최 의원은 "뇌병변장애인은 중복 장애 동반율이 매우 높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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