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확산한 전청조(27) 씨가 31일 경기 김포에서 검거된 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이날 오후 8시쯤 경찰 호송차로 송파경찰서에 도착한 전 씨는 검은 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갑을 차고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사기 혐의 인정 여부와 남 씨의 범행 연루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남씨는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서에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재혼 소식을 공개한 지 여드레 만입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또 경기 김포 전씨 모친 거주지와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증거물 임의 제출 등 방법으로 전씨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박지현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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