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녹조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녕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토평천 하류부터 대대제방 우포늪생태관 앞을 따라 녹조가 꽉 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 속 우포늪은 녹조가 확산한 상태다.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우포늪에 녹조가 형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는 "낙동강 배후습지인 우포늪 녹조가 낙동강 녹조와 같이 유해 남세균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포늪은 국민이 많이 찾는 유명 장소이기에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창녕군은 우포늪 녹조 실태 조사와 환경관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우포늪에 형성된 녹조를 채취한 단체는 이날 부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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