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공습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부 지역에서도 난민촌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날 밤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구역에 위치한 알마가지 난민촌이 공습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보건당국은 최소 3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공습으로 건물 여러 채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가자지구에 전차부대와 지상군을 투입해 본격적인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심장부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백병전을 비롯한 본격적인 시가전에 들어갔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에 대항하는 하마스는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를 공격해 파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거리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등장하자 하마스 대원들이 몸을 낮추고 다가가 휴대용 대전차 로켓을 발사하는데요. 로켓을 맞은 탱크는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파괴됐습니다. 또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핵심 전력인 'D9R 장갑 불도저'에 불을 붙이고 하마스를 상징하는 녹색 깃발을 꽂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카삼 여단 전사들이 가자지구 북부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서 적군과 충돌해 차량 1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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