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국제기구 "즉각 인질석방·휴전 촉구"…분쟁 30일 한목소리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7 11월 2023

유엔 제네바 사무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30일이 된 6일(현지시간) 유엔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을 필두로 한 유엔 고위 인사들과 산하기구 수장 등 12명은 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젠 분쟁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성명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이주기구(IOM),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등 유엔의 주요 인권·구호기관 사무총장들이 동참했다. 국제자원봉사기구위원회(ICCA)와 국제원조구호기구(CARE), 세이브더칠드런 등 비정부기구 단체 대표 6명도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거의 한 달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상황을 충격과 공포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선 1천400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2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고 운을 뗐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3천900명을 포함해 9천500여명이 사망했고 전체 인구가 포위당한 채 집과 대피소, 병원, 종교시설 등이 폭격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분쟁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88명을 포함해 수십명의 구호 활동가가 숨졌고 이는 단일 분쟁에서 기록된 유엔 사망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질로 잡혀 있는 모든 민간인의 조건 없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면서 "병원과 보호시설 등은 보호돼야 하고 더 많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안전하고 신속하며 필요한 규모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당사자들이 국제인권법에 따른 모든 의무를 존중할 것을 거듭 호소한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하며 인질 240여명을 억류했고, 이후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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