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스라엘 공습 강화에…"가자시티 언론인 가족 42명 몰살"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8 11월 2023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잔해 속에서 주민들이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가자시티에 거주하던 언론인 가족 수십명이 모두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시티 서쪽 항구 근처에 거주하던 WAFA 소속 특파원인 모함마드 아부 하시라가 최근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집에 함께 있던 아들과 형제 등 가족 42명이 몰살당했다고 WAFA는 전했다.

또 며칠 전에는 역시 WAFA 기자인 모함마드 하무다가 공습으로 부상했으며, 부인은 왼쪽 눈을 잃고 장남 아흐메드(22)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등 가족 다수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팔레스타인인 32명, 이스라엘인 4명, 레바논인 1명 등 현재까지 최소 37명의 언론인이 이번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DF는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지상작전 확대를 선언하고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 하마스의 군사활동 토대가 되는 지하 터널에 화력을 집중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숨진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언론인 모함마드 아부 하시라

[WAF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다수의 팔레스타인인이 피란해온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으며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P는 또 다른 남부 도시 라파에서도 주택 한 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지역 당국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BBC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 관리들은 남부 도시들에 대한 두 차례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최소 23명이라고 주장했다.

dk

관련기사
  • [이·팔 전쟁] 유엔 인권수장, 중동 방문…인도적 위기 해법 논의
  • [이·팔 전쟁] 이스라엘 개전 한 달 맞아 '애도의 날'
  •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중심 하마스 전초기지 한곳 공습 후 장악"(종합)
  • 가자전쟁에 쪼개진 美사회…이·팔 맞불시위서 유대인 노인 사망
  • 네타냐후 "전쟁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보 무기한 책임질것"(종합)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