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양대 군벌, 사우디 제다 평화회담 무위…휴전 불발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8 11월 2023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6개월 넘게 무력 충돌 중인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평화 회담이 무위에 그쳤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사우디 제다에서 진행한 종전 협상에서 양측은 휴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협상을 중재한 사우디와 미국,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전날 사우디 국영 뉴스통신사 SP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수단 국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불필요한 전쟁을 협상으로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양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협력해 원활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여러 신뢰 구축 조치에 합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가 지난 4월 15일 충돌한 이후 반년 넘게 유혈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

하르툼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분쟁은 서부 다르푸르 등지로 확산해 인종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다.

지금까지 9천명 넘게 숨지고, 5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양측 군벌 사이에 지금까지 최소 9차례의 정전 합의가 이뤄졌으나 모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수단 RSF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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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min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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