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 위생 너무나 처참…160명 한 화장실, 바다는 더러운 목욕탕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0 11월 2023

https://youtu.be/qIniWod41dM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에서 물과 전력 부족, 피란민 과밀화 등으로 위생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피란민 150만 명이 보호시설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특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난민 보호시설 149곳에 72만 5천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현재 난민 보호시설에서 평균 160명이 화장실 한 개를 공유하고, 1개 샤워 시설은 평균 700명이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 부족도 심각해 대피소에서는 1인당 식수 1.5L와 마시는 물이 아닌 물 3∼4L씩을 제공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물 사용 최소량 15L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가자지구의 폐수 처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 폐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가자지구 해변의 바닷물은 대부분 심하게 오염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이 부족한 바닷가 주민들이 오염된 바다에서 옷을 빨고 몸을 씻고 있으며 이런 관행으로 위생 조건이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중순 이후로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이 설사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3만3천500건 이상 나왔고, 이중 절반 이상은 5세 미만 어린이들이 겪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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