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병원에 인질 1천명 붙잡은 하마스 지휘관 제거"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3 11월 2023

이스라엘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 민간인 1천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하마스 알 푸르칸 여단 소속 아흐마드 시암 지휘관을 가자지구 내 한 학교 건물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와 협력해 이뤄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당시 시암 지휘관 외 다른 하마스 대원 일부도 사살됐다고 한다.

앞서 시암 지휘관은 이번 주 초 가자시티 내 알란시티 병원에서 민간인이 대피하는 걸 막은 뒤 이들 1천여 명을 인질로 삼았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개전 이래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해온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아흐마드 시암은 하마스가 테러 목적을 가지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살 작전은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 일대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군사 시설을 은폐한 채 피란민과 환자를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이 병원에 출입하는 모든 이를 공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시파 병원에서는 전력 부족 등 문제가 악화하면서 미숙아 2명이 숨지고 다른 미숙아 40여 명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알시파 병원에서 나온 영상과 보고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hanju

관련기사
  • 인도주의 위기 악화에…가자지구 주민 일부, 하마스에 '반기'
  • [영상] 이스라엘 "하마스 기지 11곳 장악…육해공 정예부대 총출동"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못해"
  • 이스라엘군 "하마스, 민간인 대피로 가자지구서 통제력 잃어가"
  • 가자 병원 "미숙아 둘 숨져"…이스라엘 "아기들 탈출 돕겠다"(종합2보)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