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한 은행 실적·금리 후퇴에도 혼조세로 출발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4 10월 2023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분기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40포인트(0.60%) 오른 33,831.5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6포인트(0.33%) 상승한 4,364.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0포인트(0.06%) 하락한 13,566.3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분기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긴장 상황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나온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국 자산 규모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웰스파고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주가는 모두 3% 이상 오르고 있다.

씨티그룹도 분기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하커 총재는 이날 연설에 앞서 준비한 발언에서 "우리는 (금리가) 있는 곳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라며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통화 정책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수입 물가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달 상승률 0.6% 상승보다 둔화했다.

국채금리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하락한 5.02%를, 10년물 금리는 5bp가량 밀린 4.64%를, 3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79%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수일 안에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가자시티 내 모든 민간인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갈등이 강화될 가능성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업체를 제재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S&P500지수 내 통신, 산업,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회사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힌 가운데 0.4% 오르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거래 중지된 상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3분기 강한 실적이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BNY멜론의 밥 사비지는 보고서에서 "재정과 통화정책 모두에서 정책 실수가 있을 두려움과 오늘부터 본격 시작된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립자는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쳤다고 보며 3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3분기 실적이 연말 주가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CNBC 방송에 출연해 "기업들이 압박을 받아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기업들은 이익률을 올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라며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가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92%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0.07%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1% 밀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1% 떨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4% 오른 배럴당 85.68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35% 상승한 배럴당 88.92달러를 기록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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