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질병 치료' 유전자 편집에도 접목 가능"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3 04월 2024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유전 질환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편집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프로플루언트'(Profluent)는 이날 AI챗봇인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에 기반한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챗GPT가 위키피디아 자료, 책 등을 분석하고 학습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처럼 프로플루언트의 생성형 AI 기술은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 DNA를 편집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염기서열을 포함해 엄청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를 만드는 것이다.

AI 생성 유전자 편집기 '오픈크리스퍼-1'으로 편집된 인간 세폼

[미 프로플루언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프로플루언트의 AI 모델은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CRISPR)도 학습하며, 더 정밀하고 빠르게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플루언트는 인간 DNA를 편집하기 위해 AI 생성 유전자 편집기 중 하나를 사용했으며 '오픈크리스퍼-1'으로 불리는 이 편집기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이 이 편집기를 무료로 실험할 수 있다. 다만 이 편집기에 사용된 AI 기술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플루언트의 유전자 편집기는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크리스퍼와 비교해 성능이 같은지, 아니면 능가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로플루언트는 다음 달 열리는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연례 회의 때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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