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같은 것 없었다"…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사고 조사결과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4 05월 2024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우고 가다 추락한 헬기에 총격 흔적은 없었다고 이란군 총참모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한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추락 헬기에서 총탄과 같은 의심스러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전문가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20일 아침 사고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총참모부는 조사 결과 사고 헬기는 추락 전 예정된 항로를 비행하고 있었으며 추락 전까지 항로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추락 1분 30초쯤 전 사고 헬기 조종사가 같이 비행하던 다른 2대의 헬기 조종사들과 무전 교신을 했으나 대화 내용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락 헬기 잔해에서 총탄 등과 같은 의심스러운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사고 헬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개와 낮은 온도 등으로 인해 사고기 수색작업이 밤새워 진행됐다면서 결국 20일 오전 5시쯤 드론을 통해 사고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

헬기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p

관련기사
  • 이란 대통령,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매장
  • 이란 새 외교사령탑도 강경파…"핵·대리세력 등 정책불변 시사"
  • 테헤란서 라이시 장례식 엄수…국영방송 "수백만 모여"(종합)
  • "이란 대통령 헬기 이륙땐 날씨 맑았지만 구름 만나"
  • 라이시 시신 테헤란 도착…애도 인파 속 일각선 '다른 표정'
  • "대통령 추락사 부른 노후 기체, 이란 현 상황 보여주는 상징물"
  • 美, 이란 대통령 사망 공식 애도…"손에 피 묻은 사실은 불변"(종합2보)
  • '헬기추락사' 라이시 이란 대통령…하메네이의 제자이자 후계자(종합)
  •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중동정세 격랑(종합2보)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