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토관측위성 운영 2년…지구 1만4천바퀴 돌았다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8 10월 2023

국토위성 1호가 찍은 북한 평양 일대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우리 기술로 개발한 국내 첫 국토 관측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18일로 정식 운영 2주년을 맞았다.

국토위성은 2021년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으며, 같은 해 10월 18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그간 국토위성 1호는 지상 약 500km 상공에서 지구를 약 1만4천회(하루 15회) 돌며 한반도와 국외 주요 관심 지역을 촬영했다.

가로·세로 50cm 크기 물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국토위성 영상은 ▲ 항공촬영 불가 지역 공간정보 구축 ▲ 남·북한 국토조사 ▲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 국가자산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항공 촬영이 어려운 접경과 북한 곳곳을 촬영해 공간정보 구축을 돕고, 국내외 대규모 재난재해 지역 촬영 영상은 구호·복구 활동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난대응기구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와 홍수가 난 리비아 지역 영상을 제공했다.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정부 세종청사 일대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누구나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는 위성 영상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 영상의 종류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정사영상(위성영상으로 찍힌 사물의 높이와 기울어짐을 보정한 영상), 행정구역 단위 모자이크 영상, 규격화된 영상과 부가정보(구름 정보·화소 정보 등)를 제공하는 사용자 친화 영상, 영상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외 위성 판매 단가와 국토위성 배포 실적을 고려해 국토위성 영상의 경제적 가치를 계산했더니 지난해 연간 485억원(민간 450억원·공공 35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500kg급 국토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2천434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2호기 위성 발사를 위한 발사대행업체를 선정 중이다.

국토위성 1호가 찍은 리비아 홍수

[국토교통부 제공]

chopark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