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그네를 타던 10세 어린이가 떨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11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라나시온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코르도바주의 동네 공원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지아나가 그네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의식을 잃은 뒤 회복하지 못했다.

지아나의 어머니는 지역 언론에 “사고 직후 응급구조를 요청했고 의료진이 급파돼 50여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딸은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청 담당자는 “해당 그네는 높이도 낮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상태였고, 공원 잔디 풀도 짧게 잘 깎여 있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운이 나쁘게 목뼈를 다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지아나가 어떻게 넘어졌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네를 서서 타다 뒤로 넘어질 경우 목뼈가 부러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산타페주 베나도 투에르토 파티장에서 일곱 살 여자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다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이는 사고 당시 친척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갔다. 파티장 내 놀이기구 ‘움직이는 소’에 타고 있던 이 아이는 튕겨 나가면서 머리를 소 뒷부분에 부딪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든 안전 조치가 있었지만 아이가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게 됐다. 검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파티장 주인과 사고 당일 놀이기구를 작동한 직원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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