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시진핑, 러시아에 무기 안 판다고 약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파사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특별세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로 “확실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러시아에 어떠한 무기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가 내게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존경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화 통화가 언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무기를 공급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그러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제공해 사실상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공개된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지난해 4월 이뤄진 것이 유일하다.

한편, G7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8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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