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사고 분출액 애초 발표치의 수십 배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31 10월 2023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쓴 사고에서 분출된 액체의 양이 당초 알려진 수치보다 수십 배에 달한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작업

[도쿄전력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그동안 조사 결과 애초 공표한 양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액체가 분출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쿄전력은 애초 사고가 발생한 지난 25일에는 현장 바닥에 남아있던 액체 양에 근거해 약 100㎖라고 발표했으나 그 후 인부들의 증언과 바닥 흔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처럼 추정치를 정정했다.

당시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원 5명은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높아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서 지난 28일 퇴원했다.

도쿄전력은 "퇴원한 2명의 작업자는 현재 별문제가 없으며 오염 부위의 피부에 외상이나 열상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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