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해주에 내륙항만 개발 검토…러와 협력 확대 박차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2 11월 2023

악수하는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베트남 국가 주석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와 에너지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베트남이 양국 간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해 극동 연해주에 내륙항만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당 히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베트남 총영사는 이날 연해주에서 열린 경제 분야 포럼에서 "양국 간 교역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연해주에 내륙항만과 세관 창고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베트남과 러시아의 수출입 기업들은 연해주를 통하는 운송 경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내륙항만 개발 장소와 사업 담당 주체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기업들은 러시아·베트남 간 교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작년 5월 러시아 해운물류 기업인 페스코(FESCO)는 블라디보스토크 상업항구와 베트남 항구를 연결하는 정기 항로를 개설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는 서방 대체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와의 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러시아와 베트남은 지난달 12일 러시아 에너지 주간 행사에서 석유·가스 자원 공동 개발 및 공급, 베트남 전력 시설 현대화 및 건설 등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같은 달 31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 국민의 공통된 이익 등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uho

관련기사
  • '친구' 시진핑 힘 받은 푸틴, 방중 계기로 국제 보폭 넓혀
  • "베트남, 미국과 밀착하면서도 러와 비밀리에 무기거래 추진"
  • 러 "동방포럼에 北 등 10여개국 대표단 참석"…김정은 언급안해(종합)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