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유럽 강타한 '시아란' 위력…시속 207㎞ 폭풍에 비행기도 휘청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3 11월 2023

https://youtu.be/8jqWQKzwNhU

(서울=연합뉴스)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풍 '시아란'이 2일(현지시간) 서유럽 일대를 강타하면서 각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 기압 953hPa(헥토파스칼)인 시아란의 영향으로 대서양에 면한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지역에 강한 돌풍이 불었는데요.

브르타뉴 끝자락인 라즈 곶의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207㎞에 달했고, 다른 지역들도 시속 140㎞∼190㎞ 안팎의 강풍이 몰아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인 에네디스(Enedis)에 따르면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송전선이나 철탑 위로 쓰러지면서 오전 7시 기준 브르타뉴 지역 78만 가구를 포함한 1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브레스트 지역에서는 크레인이 두 동강 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시아란이 북상함에 따라 인접 국가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는데요.

유럽 최대 허브 공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은 이날 하루 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됐습니다.

영국에서는 남부 해안 일대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도 영향권에 들어 파고가 최대 9m에 달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서부 투스카니 지역에서도 폭풍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시아란의 영향으로 서유럽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지연

영상: 로이터·AFP·X(구 트위터)·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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