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PD "한국인 사랑 제대로 보여줘…오래가는 게 목표"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1 10월 2023

예능 '나는 솔로' 남규홍 PD

[ENA·SBS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여러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PD가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더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규홍 PD는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ENA·SBS플러스 공동 제작 예능 '나는 솔로'의 인기를 "완성도가 높고 포맷이 좋기 때문"이라며 "스태프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만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 현재 한국인의 사랑을 보려면 '나는 솔로'를 보면 된다.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솔로'는 일반인 남녀 출연자가 '솔로 나라'라는 설정의 공동 숙소에서 생활하며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짝짓기 예능'이 주로 시즌제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나는 솔로'는 출연자들이 최종 선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을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다음 기수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새로 시작된다.

2021년 7월 첫 방송한 '나는 솔로'는 최근 16기까지 방송을 마쳤다. 이날부터 새로 출연할 17기를 더하면 출연자가 총 200명을 넘어선다.

남 PD는 "2년, 3년은 장수라고도 할 수 없다. 고작 뿌리를 내렸을 뿐 갈 길이 멀다"며 "위기는 늘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솔로'는 고정된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늘 변화를 주려 한다"며 "그러나 새로운 방식은 한계가 있다. 언제나 새로워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예능 '나는 솔로'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의 특징으로 현실성 높은 출연자들을 꼽는다. 비슷한 포맷의 다른 예능들이 연예계에 반쯤 발을 담은 인물이나 인플루언서를 출연자로 등장시키는 것과 달리 '나는 솔로'는 평범한 이들을 섭외한다는 이유에서다.

남 PD는 이런 평가에 "보통 사람이 더 중요하고 특별하다"며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자를 모실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생각 때문에 남 PD는 앞으로도 외모가 뛰어난 이들만 모아서 출연시키는 '비주얼 특집' 등은 제작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는 "비주얼 특집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특집은 '돌싱'(이혼한 사람), '모태 솔로'(한 번도 연애를 못 해본 사람)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예능 '나는 솔로' 남규홍 PD

[ENA·SBS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는 솔로'는 높은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많은 프로그램이다. 출연자에 관한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출연자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최근 마지막 방송분이 공개된 16기는 일부 출연자가 방송에서 보여준 행동이 논란이 되는가 하면, 출연자끼리 고소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런 잡음 속에 16기 방송분은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난맥상에 일각에선 제작진이 일부러 일명 '빌런'(악당)이라 불리는 출연자를 섭외한다는 의혹도 있다.

남 PD는 "섭외는 신분과 직업이 분명하고 인성이 좋으면 된다. 굳이 빌런에 집착해 독이 든 사과를 먹을 이유가 없다"고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16기에서 정점에 달한 것에 대해선 "사람들이 10기를 능가하는 기수가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지만, 16기 촬영을 마치고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다"며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이 또 깨질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남 PD는 2011∼2014년 SBS 연애 예능 '짝'을 연출한 데 이어 '나는 솔로'를 성공시키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대가로 통한다.

그런 남 PD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목표는 오래 살아남는 거예요. 한국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는데 미완성이면 안타깝지 않을까요?"

ja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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