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 난' 축제장·'오색단풍' 유명 산, 행락 인파로 북적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국종합=연합뉴스) 11월 첫 번째 일요일인 5일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곳곳의 가을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 "눈과 입이 즐겁다"…맛깔 난 가을축제 풍성
전국 축산 제1군인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현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백종원표 바비큐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 3일 10만30명, 전날 18만6천명에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5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풍차 모양 화덕 10대와 통돼지 바비큐 화덕 5대, 닭 500마리를 동시에 구워낼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연신 돌아갔다. 방문객들은 홍성 마늘을 활용한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다.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는 '제24회 서산국화축제',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는 '김 축제'가 각각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북에서도 '맛깔 난' 가을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해남군 삼산면 도립공원 일원에서는 먹거리 축제인 해남 미남축제가 사흘간 일정을 마쳤다.
관람객들은 종가밥상, 이순신 밥상, 기후밥상을 주제로 3가지 테마 음식 100선이 전시된 '미남 주제관'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고 전통의 맛을 시식했다.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제30회 광주 김치축제와 푸드 페스타가 동시에 열렸다.
관람객들은 명인이 담근 김치와 다양한 김치 요리, 동네 유명 반찬가게들의 솜씨를 맛봤다.
푸드 페스타에서는 육전, 떡갈비, 국밥, 파스타 등 광주 맛집을 한곳에 모아놓아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제8회 사과축제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과 길게 깎기, 빨리 먹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웠다.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된 2023년 평창고랭지 김장축제와 절임 배추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 김장축제에서도 참가자들이 김장 김치와 보쌈 등을 곁들여 시식하고 다양한 간식거리를 맛보며 휴일을 만끽했다.
◇ "가을 정취 물씬"…유명 산마다 단풍놀이 등산객 북적
전국 곳곳의 유명 산은 완연한 가을 정취를 감상하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오전부터 많은 등산객이 찾아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등산로 입구는 오전부터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기준 1만2천여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가을 산사의 정취를 즐겼다.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5천840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천m가 넘는 산이 즐비한 영남알프스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과 붉게 물든 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영남알프스 간월재와 태화강 명촌은 장관을 이룬 은빛 물결이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부산 금정산과 황령산, 인천 마니산과 계양산·문학산 등 단풍 명소로 알려진 주요 등산로에는 어김없이 탐방객이 몰려 시끌벅적했다.
경기 광주 생태수목원 화담숲을 찾은 관람객들은 밤새 내린 비에 단풍잎이 떨어지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숲속에서 휴식을 취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들은 '곰주' 푸바오를 보기 위해 긴 줄 행렬에 동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실내 방사장에 입장한 이들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러바오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 제주 한라산 1100도로 일대에서는 제13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참가자가 어승생 수원지 삼거리에서 1100고지까지 걸으며 건강을 챙겼다.
이 대회는 제주 출신의 산악으로 1977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고상돈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다.
(강태현 김동철 김상연 김준호 류수현 민영규 박지호 손상원 장지현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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