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막 내려…"옛 관아가 화려한 빛으로"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6 11월 2023

강릉대도호부관아 빛으로 만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10월 14일 개막해 5일까지 진행된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강릉의 새로운 야간 볼거리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 관리들이 강릉에 머물던 건물터인 도심 속 역사 유적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나무와 돌담, 잔디마당 등 곳곳을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으로 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미디어·디지털·IT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문화유산과 결합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방법으로 알리고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사업이다.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빛으로 물들인 이번 행사에는 23일간 시민과 관광객 등 13만6천 명이 방문하는 등 호평을 받으면서 새로운 야간 볼거리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방문 후기 등이 퍼지면서 강릉 역사 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강릉대도호부관아 빛으로 만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인 1900년대 강릉의 단오제 12신을 모신 대서낭당을 없애고 지어진 일본 신사에 강릉 신화의 물줄기가 미디어아트로 강릉대도호부에 다시 흐른다는 줄거리를 빛으로 표현했다.

또 AI 인공지능 작품과 당간지주 모형·학바위 미러룸 등 공간 조형물, 청사초롱 터널, 대성황사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체험도 마련했다.

관람 구역은 '신화, 빛으로 내려앉다'를 주제로 하는 칠사당 등 총 5구역으로 나뉘어 41개 콘텐츠를 구현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방문객은 "문턱이 높게 느껴졌던 문화유산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어서 새로웠고, 작품들이 구석구석 배치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문화유산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김화묵 강릉문화원 원장은 "강릉의 우수한 역사 문화 자원을 미디어아트 기술로 표현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로 만들어 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호평을 바탕으로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는 내년 문화재청 공모에도 선정돼 2년 연속 개최가 확정됐다.

화려한 빛으로 물든 강릉대도호부관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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