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사천서 12년 만에 산부인과 재개원…13일부터 운영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8 11월 2023

사천 청아여성의원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에서 12년 만에 분만 산부인과가 다시 문을 연다.

8일 사천시에 따르면 벌리동에 소재한 청아여성의원은 오는 13일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병원은 경남도가 분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건물 2층에 진통실,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이 설치됐고, 3층에는 1인 입원실 8실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만할 수 있는 가족분만실까지 갖췄다.

또 최신 의료 장비와 함께 의사 2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5명이 상시 배치돼 24시간 분만 수술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분만 환경이 조성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와 24시간 연락망도 구축됐다.

전체 인구 10만명 수준의 사천에서는 매년 400∼5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경남 8개 시 단위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었다.

원래 청아여성의원에 지역 유일의 분만 기능이 있었으나, 저출산 심화로 이곳마저 의료진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며 2012년부터 일반 진료만 했다.

이 때문에 사천지역 임산부는 출산하려면 지역 밖에 있는 다른 산부인과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번 청아여성의원의 분만 산부인과 운영으로 시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동식 시장은 "담당 직원들이 앞장서서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한 진료 인프라 확충에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 보건소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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