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개화 등 서울 들어오는 관문에 '상징가로 숲' 조성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5 10월 2023

서울 관문 상징녹지 조성 대상 지역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상암·양재·개화 등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10곳에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

상징 녹지 조성으로 서울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 중 하나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세부 사업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세부 사업은 종합계획 중 환대·청결 실현을 위한 것으로 시는 앞서 지난달 25일 숙박 분야 세부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 서울 주요 관문에 상징 녹지…교통 요충지에 트래블라운지 조성

시는 우선 공항이 있는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곳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도시고속화도로 주 진입부인 강일·양재·신월·개화·상암과 부 진입부인 광장·사당·시흥·진관·도봉 등 10곳이다.

그동안 고속화도로 인근 완충녹지는 주변 주거지 등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에만 집중돼 왔다.

시는 이런 기능적 접근에서 도시 이미지 측면에서 이를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또 관문 녹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도 조성한다.

트래블라운지는 단순 관광정보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관광정보센터 13곳과 시 유휴건물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라운지 조성을 검토 중이며,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 추진 대상지역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촌·익선동 등 5개 지역 보행환경 개선…악취까지 관리

도보 관광객이 많은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는 내년부터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해 도로 폭을 넓히고 지장물도 정리한다.

우선 보행환경이 열악한 ▲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 익선동 포차거리 ▲ 종로 꽃시장 ▲ DDP 서측 음식거리 ▲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환기구·공중전화 부스 등 시설물 개선을 추진한다.

횡단보도나 지하철 입구 등의 단차를 없애고, 원활한 보행을 막는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의 위치도 조정하게 된다.

또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악취도 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천400여곳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종합계획의 마지막 세부 전략인 재미(Fun) 분야는 연내 세부 전략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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