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 10주년 축제…이틀간 '차 없는 행궁동'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2 10월 2023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3년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 수원' 행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21일 열렸다.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열린 수원 행궁동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팔달구 행궁동 일대와 영통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이날 오후 2시께 장안문∼행궁광장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 이후 자동차가 사라진 거리를 시민과 자전거 등 생태교통 수단들이 채운 채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퍼레이드에는 자동차형, 인력거형, 3인 가족용 등 다양한 자전거가 동원됐고 타악기 공연과 자전거 퍼포먼스팀이 분위기를 돋웠다.

퍼레이드에 이어 행궁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재준 시장은 "2013년은 도시교통을 자동차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위대한 도전의 해였고 시민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며 "수원은 10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첫째 날과 둘째 날 행사는 행궁동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행궁동에는 주민단체 12곳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 부스가 거리에서 운영되고 길거리 탁구대회, 골목길 체육대회 등이 열린다.

풍선·낭독·태권도 등 각종 공연과 주민 요리 경연대회, 길바닥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2013년 '생태교통 수원' 당시 모습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행궁동 주민들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보유한 차들을 수원시가 준비한 인근 공영주차장 6개소로 옮겼다. 옮겨진 차량은 1천100여대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감 시민주도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태교통 10주년 축제와 포럼을 통해 생태교통과 기후행동이 가진 힘을 공유해 시민들과 함께 다음 세대의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열린 생태교통 수원은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행궁동 일원에서 개최한 축제로, 축제 기간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주민이 보유한 차량 1천500여대가 마을 밖으로 옮겨졌고, 주민들은 한 달 동안 차 없이 생활했다.

z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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