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센터 '이태원 참사' 심리상담 1년간 7천141건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4 10월 2023

1주기 앞둔 이태원 참사 현장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난 1년간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시행한 심리상담 건수가 7천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년간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등을 대상으로 7천141건의 심리상담이 시행됐다.

심리상담 대상은 일반 국민 2천49건, 유가족 1천880건, 참사 목격자 1천818건, 참사 당시 부상자 1천41건, 소방·경찰 등 대응 인력 196건, 부상자 가족 157건 순이었다.

현재 복지부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설치된 국가트라우마센터와 4개 국립정신병원(나주·춘천·부곡·공주)에 설치된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대면·비대면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상담을 원하는 참사 경험자는 주로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전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최종 심리평가 결과 28명은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고위험군은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지속해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고위험군 28명 중 유가족은 11명으로 39.3%를 차지했다. 12명은 목격자 등 일반 국민, 5명은 부상자였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학회 소속 정신건강 전문의, 심리상담 전문가 등과 함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명은 의료기관 등에 연계했고, 8명은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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