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바다를 낀 지방자치단체란 공통점이 있는 경북 포항시와 부산 해운대구가 27일 우호협력 협약을 맺고 교류를 본격화한다.

이날 포항시청에서 열린 우호협력 교류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임말숙 부산광역시의원 등 양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지자체는 해양문화와 수려한 해안선 등 많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행정, 경제, 문화, 체육, 축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관계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과 김성수 구청장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상대 지자체에 교차 기부하며 교류 물꼬를 튼 바 있다.

김 구청장은 포항 북구 신광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포항에서 보냈고 협약식에 참석한 임말숙 시의원도 포항 북구 송라면 출신이다.

김 구청장은 "경찰대 선배인 이 시장이 부산경찰청장으로 근무할 때 내가 서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이끈 도시 포항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항시와 해운대구는 환동해를 공유해 유사성이 많은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단단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활발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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