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2.7%↓…면세·중국 부진 지속(종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31 10월 2023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에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의 회복이 더딘 탓에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633억원으로 5.7% 줄었고 순이익은 417억원으로 29.1% 늘었다.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줄어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8천888억원으로 5.1% 줄었고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이 중 국내 사업 매출이 5천432억원으로 7.5% 줄었고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34.5% 줄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에 따른 것이다.

해외 사업 매출은 3천177억원으로 3.6% 줄었고 영업손익은 83억원 적자를 냈지만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미주, EMEA,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른 계열사는 이니스프리를 제외하고 대체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니스프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4% 줄었지만 에뛰드는 45억원으로 204.5% 늘었고 에스쁘아(14억원)는 22.9%, 아모스프로페셔널(41억원)은 14.1% 각각 늘었다.

중국 위드 코로나에 면세·화장품 업계 기대감 '솔솔'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국이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면서 그간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타격을 입었던 면세·화장품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에서는 큰손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코로나 이전보다 3∼4배 올라 수익이 낮아졌는데 향후 해외여행 제한이 풀려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되면 수수료율이 정상화돼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에서 이용객이 둘러보고 있다. 2022.12.11 jieunlee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 줄었고 영업이익은 1천221억원으로 36.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코스알엑스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천주를 7천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며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는데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되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스알엑스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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