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7일 화상회의를 통해 '통합'과 '희생'에 이어 세 번째 키워드인 '다양성'을 주제로 혁신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특정 의제를 정하는 대신 자유발언 형태로 진행됐다.

혁신위원들은 인요한 위원장이 제시한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청년, 여성, 다문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40세 미만 청년 국회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과 자녀를 둔 30∼40대 여성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위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청년 유권자 비율이 거의 30%가 넘어간다고 하는데 40세 미만 의원은 5% 남짓밖에 안 된다고 한다"며 "세대 유권자 수에 비해 그 세대 의원 수가 적으면 그것도 문제 아니겠느냐"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공천이나 공천 심사를 하거나 공천 규칙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공천에 관한 철학적 배경과 이론을 정립하자는 것"이라며 "공천 규칙의 방향성을 제시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과 관련해서는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방문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혁신위는 9일 현장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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