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구여권 역사 속으로…재고 소진에 발급 종료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1 11월 2023

녹색 구여권과 남색 차세대 여권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남색 표지의 차세대 여권이 나온 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던 녹색 구(舊)여권 발급이 종료된다. 앞으로 새로 여권을 만드는 국민은 남색 차세대 여권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10일 그동안 진행하던 구여권 병행발급 제도를 재고 소진에 따라 이날 오후 6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보안성·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여권을 내놓은 뒤 지난해 5월 말부터는 차세대 여권 발급비용(4만2천원)보다 크게 저렴한 수수료(1만5천원)로 구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했다.

당초 내년 12월쯤 구여권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큰 관심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13개월 앞당겨 병행발급 제도를 종료하게 됐다.

병행발급 제도 시행 후 발급된 구여권은 모두 168만 권이다. 구여권을 발급받은 국민들이 모두 차세대 여권으로 만들었다면 총 453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더 내야 했다.

외교부는 "기존 재고를 병행발급으로 활용하지 않고 일괄 폐기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약 20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kimhyoj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