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8일 이낙연 조우 불발할 듯…김부겸과는 만남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해당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은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시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시사회 참석 의사를 밝혔고 이 전 대표는 오후 7시 시사회에 참석하겠다고 전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가 당 혁신을 요구하며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난다면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면서 당내 갈등 기류가 수그러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런 장면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표는 대신 같은 시각 시사회에 초청받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는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총리도 초청을 받았으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재단 일정 참석으로 불참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자신처럼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역임한 세 명이 비명(비이재명)계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며 당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이 대표는 오는 20일 김 전 총리, 28일에는 정 전 총리를 만나는 일정을 각각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계파 갈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당 상황을 두고 두 전직 총리로부터 조언을 구한다는 취지에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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