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퇴원…“‘이러다 죽겠구나’ 느껴…엄정 처리 이뤄질 것”

  27 01월 2024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10대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습격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낮 12시쯤 퇴원했다.

배 의원실은 이날 취재진에 “배 의원은 조금 전 12시경 입원 중이던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며 “빠른 시간에 현장에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당분간 가족들과 모처에서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퇴원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올렸다.

그는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적었다.

배 의원은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현장을 신고한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로 머리를 10여 차례 가격당했다. 병원으로 곧장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하는 수술을 후 사흘 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군을 보호자와 함께 조사한 뒤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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