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직 대통령들 “투표하시라” 독려

  10 04월 2024

4·10 총선 투표에 참여한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이 4·10 총선 당일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논현동 자택 인근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 내 위치한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 의미에 대해선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택 인근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영하 대구 달서갑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투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직후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외 취재진의 질문엔 답변하지 않은 채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투표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진인사대천명(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투표합시다”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당부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권 여사는 “특별한 소감은 없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로 출마한 사위 곽상언 후보에 대해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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