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불가리아 北대사 이임…불가리아 대통령에 김정은 인사 전해

12일(현지 시각)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불가리아 대통령 초청 아시아 국가 대사 오찬 모임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차건일 북한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신부남 주 불가리아 한국대사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차건일 불가리아 주재 북한 대사가 이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9일 불가리아 공화국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차건일 특명전권대사가 정중히 전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차 대사를 접견한 라데프 대통령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발전되고, 교육·문화 분야의 협조도 장려돼야 한다”며 “조선 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고 번영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은 차 대사의 후임 대사 임명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 차 대사의 작별 방문이 북한의 불가리아 대사관의 폐쇄에 따른 것인지, 단순 대사 교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엔 마철수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부터 스페인과 홍콩, 세네갈, 앙골라 등에 있던 재외 공관을 잇따라 폐쇄했다. 북한은 현재 대사관과 영사관 등 43개의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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