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열린 국감서 野 "새만금 예산 삭감은 정치보복" 한목소리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7 10월 2023

국회 기획재정위, 한은 전북본부 국감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10.16 doin100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만금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민주당 정태호 위원은 "새만금사업 예산의 대폭 삭감은 잼버리대회 실패를 전북도민에게 떠넘기는 정치 보복이자 재정 폭력"이라며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인 사업을 하루아침에 뒤바꾼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위원은 "(부산) 가덕도공항은 작년보다 예산이 41배가 늘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얘기하는데 소도 웃을 일"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양기대 위원은 "오랫동안 경제가 침체하는 전북에 새만금은 희망이고 미래"라면서 "문제없던 새만금 예산을 잼버리대회 이후에 78%나 삭감한 것은 정치적 희생양을 삼은 것"이라고 규정했다.

양 위원은 "특히 새만금은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재정으로 장난치고 보복하는 못된 행태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서영교 위원은 "잼버리대회 파행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개영식) 참석으로 청소년들의 (행사장) 입장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한 뒤 "잼버리대회를 잘못 진행해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경질됐는데 예산 삭감은 새만금으로 오게 됐다"고 날을 세웠다.

박광온 위원은 "새만금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지난 30여년간 예산이 계속 증액돼왔다"면서 "이번 삭감은 예산 독재로,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 위원은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예산 심사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에 새만금 예산 복원 촉구하는 전북지사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재정위원들에게 새만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3.10.16 doin100

국감에 앞서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관영 전북지사는 위원들을 만나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으로 도민의 실망감이 크고 투자 유치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를 바로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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