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이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뚜렷한 이견을 드러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여당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적 고난 속에서도 온 몸을 던져 국가와 국민을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호국영령의 애국애민 정신과 의지를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호국영령의 의지를 이어 자유와 안녕을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고 했고,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고귀한 뜻과 의지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나라를 위협하는 ‘주적’, 구체적으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다양한 형태로 계속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최 대변인은 “강대강 대치 속 오물폭탄으로 대한민국 영공이 유린당하는데도 정부의 굴종외교는 멈출 줄 모른다”며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이 만들지 말라”고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SNS를 통해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라며 “강력한 국방으로 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되, 흔들림없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공보국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정부의 대일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고, 메신저 ‘라인’도 집어삼키려 하는데도 한국 정부는 제대로 항의도 안 한다”며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현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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