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인도 동행’ 고민정 “전혀 특별한 기내식 먹은 기억 없어”

  06 06월 2024

3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고민정 최고위원이 참석한 모습 ⓒ시사저널 이종현

최근 ‘초호화 기내식’ 논란 등이 제기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에 동행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게 기내식값에 대한 것인데, 전혀 특별하거나 무슨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냈던 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비행기 안에서) 어떤 걸 먹었고 그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000여만원이 나왔는지를 대한항공 측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증명하면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증언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당시 비행기에는) 여러 기자들이 함께 동행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 있는 직원들이 뭔가 꿍꿍이를 해서 어떤 작당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며 “계속 문체부 익명의 직원발로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시스템들이 완전히 붕괴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당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 갑자기 결정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순방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변화의 가능성 여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특히 순방을 여러 차례 준비해 본 외교부 직원들은 잘 알 것”이라며 “다른 건 다 안 바라겠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님하고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유럽순방을 갔다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명품 가게를 들어갔다 왔다, 또 재벌 회장들하고 술자리 했다,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순방에서만 딱 한정해서 앞뒤로 언제부터 그 일정들이 짜였고 언제 바뀌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됐는지를 쭉 공개하시면 그러면 모든 의혹들이 그냥 다 해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계속적으로 모든 일정들 때마다 (인도 측의)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 타지마할이다. 그게 어떤 특정하게 누군가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요구해서 가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일단 분명히 한다”며 “인도 측에서 타지마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은 계속 있었고, 당시에 청와대 측에서는 이것을 갈지 말지에 대해서도 계속 변동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의원은 문체부나 대한항공 측에 기내식 비용 산출 근거 등에 대해 공개 요청을 했으나 답이 없었다면서 상임위가 구성되면 양측에 물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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