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 오물 풍선에 “단호하게 대응해야…나약한 文정부 답습 안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재개에 대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나약한 모습을 보였던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즉각적인 대응과 응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북한은 올해 들어 수십 번 도발을 이어가며 우리 반응을 살폈다”며 “한·중·일 정상회담까지 열리자 북한은 새로운 도발을 생각해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그 방법은 오물을 풍선에 담아 보내는 아주 수준 낮은 방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확성기 방송 등의 대북 심리전은 북한 체제를 흔드는 위협적인 수단”이라며 “장마당의 활성화, 인터넷의 발달, 북한 MZ세대의 의식변화로 북한의 체제가 예전처럼 공고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실제로 북한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진행된 각종 남북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특히 2004년 6월 남북 군사회담에선 확성기 중단을 위해 서해에서 도발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했다. 또 그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때는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발뺌하며 ‘준전시 태세’를 선포하고 긴장상태를 조장했지만,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후 ‘2+2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하고 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은 김정은에게 자충수로 돌아갈 것”이라며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감정을 증폭시키고, 우리 정부의 원칙 있는 대응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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