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부정부패 범죄 피의자”라면서 “지방행정 권력을 사유화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했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어제(14일)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비하하며 윽박지르는 모습까지 보였다”면서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고 지탄했다.

이 대표가 ‘입법부 사유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가 권력자라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피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와 헌법의 붕괴와 다름없다”면서 “그런데 입법부의 사유화를 완성한 이 대표는 끝내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사기관을 공격하고 재판부를 겁박하고 있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틀어쥐고선 ‘검찰 해체’, ‘법원 무력화’와 같은 법치 시스템 파괴 공작을 대놓고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사에 대한 탄핵, 법원의 영장 발부권을 제한하려는 형법 개정 시도, 법관도 선출하자는 터무니없는 주장 등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말대로 자신의 범죄 혐의가 ‘정치 검찰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전제국가, 독재국가로 전락시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결국 정의와 상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인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며 언론을 향해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긴 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런 여러분은 왜 보호받아야 하느냐. 언론의 본연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 앉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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