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임박했나…‘특보단’ 출범

  17 06월 202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월2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5선)의 4‧10 총선을 도왔던 최측근 인사들이 모여 차기 전당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특별보좌단(특보단)’을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보단 출범식에는 나경원 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강력한 대항마로 분류되는 나 의원의 출마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이른바 ‘나경원 특보단’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인근 한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보단에는 지난 총선 당시 나 의원의 지역구 선거를 도왔던 최측근 인사들이 상당수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보단은 16일 해당 사무실에서 ‘한강벨트를 사수한 5선의 나경원, 국민과 당을 위해 큰 일 하시길’이라는 플랜카드를 걸고 출범식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범식에는 특보단 및 나 의원 지지자 약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나 의원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보단의 한 관계자는 “나 의원이 이날 출마 결심을 전하지는 않았고, 최근 당내 상황과 정치 현안에 대해서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며 “나 의원의 결심만 선다면 특보단이 사실상 선대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24일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원내에서는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원외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한 전 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선 중진 나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질 경우 전당대회는 사실상 ‘미니 대선 경선’에 버금가는 흥행 열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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