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품 팽창해 순식간에 돌처럼…'스펀지 폭탄' 하마스 땅굴 뚫나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6 10월 2023

https://youtu.be/JMOjNNzmvNY

(서울=연합뉴스)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악명 높은 지하 터널과 맞닥뜨려야 하는 이스라엘이 비장의 무기로 '스펀지 폭탄'(sponge bomb)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입니다.

스펀지 폭탄은 비닐봉지에 두 종류의 액체를 분리해 담아놓은 형태로, 폭발 물질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입구에 던지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팽창한 뒤 바로 단단해지며 터널 틈새를 막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2021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이스라엘 남부 체엘림 군사 기지의 모의 터널에 스펀지 폭탄을 배치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습니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어렵게 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터널 망이 가자지구 내 온갖 장소와 건물을 거미줄처럼 잇고 있는 데다 수많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접근하면 대규모 병력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펀지 폭탄을 활용하면 이스라엘군이 지하 터널로 들어갈 때 하마스의 매복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군은 지상·공중 센서, 지표 투과 레이더, 지하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특수 장비 등으로 하마스 터널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던질 수 있는 소형 드론 아이리스(IRIS), 건물 안이나 동굴 안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초소형 전술 지상 로봇 MTGR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 공병설·박지현

영상: 로이터·텔레그래프 홈페이지·Roboteam 홈페이지·이스라엘군(IDF)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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