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공군은 30일부터 11월3일까지 미 7공군사령부와 함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훈련이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방어 훈련'이라는 측면을 부각하고자 명칭을 바꿨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항공기 130여대가 참여한다. 우리 공군은 F-35A 전투기와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투입한다.

미 공군에서는 주일미군 기지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전투기를 비롯해 첨단 전자전기인 EA-18 그라울러, FA-18 함재기, C-130 수송기 등을 파견한다. 미국 본토에서도 F-35A 전투기를 파견할 계획이다.

호주 공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보내 공중급유 훈련을 진행한다.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방어제공, 공격편대군, 긴급 항공차단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하면서 전시 항공작전 절차를 숙달한다는 방침이다.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과 기존 4세대 전력과의 통합운용 능력을 제고하는 것도 훈련의 주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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