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철선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선전하는 내용과 주민의 식량난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북한의 식량난은 최근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의 발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소형 목선을 타고 지난 24일 동해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은 정부의 합동정보조사에서 월남 이유로 식량난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귀순자 4명 중 3명은 가족이라고 볼 수 있고, 한 사람은 가족이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며, 여성 3명이 어머니와 딸, 딸의 이모라고 확인했다.

이번 선박 귀순에 대해 김 장관은 "2019년에 (탈북민의) 의사에 반해 북송이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는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밝히고 있다"며 "그러한 입장이 북한 주민에게도 알려지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4년 전 문재인 정부가 북송한 탈북민 2명이 북한에서 사형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개연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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