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협력을 다짐했다.

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회 국가예산 심의 절차를 앞두고 정부안에 일부 반영되거나 아예 반영되지 않은 사업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시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주요 사업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회장·남구을), 이채익(남구갑), 박성민(중구), 권명호(동구), 서범수(울주군)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5명과 이상헌(북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등 지역구 의원 6명이 전원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총 23건 약 1천15억원 규모의 국비 증액을 위해 의원별로 증액 노력이 필요한 사업을 소개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의원들에게 전달된 주요 국회 증액 사업은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성능시험장 구축,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도심형 정원 기반 조성, 동구 일산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제2명촌교 건설 등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울산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 국비가 포함된 상태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추가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은 11월 초부터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월말까지 감액이나 증액 심사 단계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울산시는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국가예산팀장 등 2명이 상주하는 국비 확보 캠프를 국회 인근에 설치해 운영하면서, 국회 심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의원들에게 증액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 활동에 총력을 쏟는다.

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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