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광주서 내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2 11월 2023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다.

2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를 주제로 열리며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광주 소재 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 후배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교육대, 광주자연과학고, 광주제일고, 수피아여고, 숭일고, 전남여고 등이 대상이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20여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고, 5만4천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학과 시위에 나서 국내외 독립운동을 크게 자극했다.

당시 582명이 퇴학을, 2천330명이 무기정학을, 298명이 강제전학을 당했으며 4천여명이 검거됐다.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행사는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이 개최하다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해 2018년부터 보훈부와 교육부가 공동주관 하는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인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는 학생독립운동 당시 광주고보(현 광주제일고) 교사였던 송홍 선생에게 바치는 헌시에서 발췌한 것이다.

행사는 월남 이상재 선생이 1927년 남긴 육성 연설 '조선 청년에게'로 시작하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학생 독립운동가 출신 조계현 지사의 유족에게 명예 졸업앨범을 헌정하는 순서도 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94년 전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을 '독립의 함성'으로 타오르게 했던 그날의 불꽃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기억할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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